
성균관대학교 수시 논술고사가 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실시됐다. 전신 방역복을 입고 논술고사를 치른 한 수험생이 성대 정문을 나서고 있다. 김성룡 기자
'3차 대유행' 속 5일 성균관대·경희대 등 논술시험
시험장마다 긴 줄…인산인해

수시 논술 시험이 시행된 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수험생들이 발열 확인을 받고 있다. 남궁민 기자

수시 논술 시험이 시행된 5일 서울 경희대 서울캠퍼스의 주차장에 학부모들이 타고 온 자가용이 가득 차 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자녀를 기다릴 곳이 없어진 부모들은 차에서 자녀를 기다렸다. 남궁민 기자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호텔서 '방콕'하다 나와"
부산‧대구 등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경기도 수원‧성남‧파주 등 각지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캠퍼스로 움집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3일간 논술을 치르는 경희대는 이날 6000명이, 이날 하루 동안 세 번으로 나눠 시험을 보는 건국대에는 이날 2만여명가량의 학생이 몰렸다.

수시 논술 시험이 시행된 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의 고사장 앞. 건물 입구에 거리두기를 위한 표지가 붙어있고, 수험생외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남궁민 기자
코로나 걸리면 다음 시험 못 봐
경기도 수원에서 온 오종범(19)군은 “오늘 논술 외에도 아직 다른 학교 논술시험이 2곳 이상 남아 코로나19에 걸리기라도 하면 큰일”이라며 “수원에서 부모님과 함께 올라왔다. 전형이 모두 끝날 때까지는 바깥 외출을 아예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오전 6시에 출발했다는 백서진(18)양도 “논술만 6개 학교에서 봐야 한다”며 “식당에 갔다가는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이 도시락을 싸주셨다”고 말했다.

성균관대학교 수시 논술고사가 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실시됐다. 학무보들이 교문 앞에서 논술고사를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를 기다리고 있다. 김성룡 기자
캠퍼스 출입통제에 추위 견딘 학부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카페도 갈 수 없어 성균관대 인근 패스트푸드점이나 좌석이 있는 편의점 등은 대기하는 학부모로 만석을 이뤘다.

5일 오전 11시쯤 논술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교문 앞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의 교내 출입은 전면 금지됐다. 정진호 기자
정진호·남궁민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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