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그룹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의 수혜가 점쳐지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9분께 삼성물산은 전거래일 대비 18.75%(1만9500원)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432만주에 달해 전거래일(28만5334주) 거래량보다 15배 급증했다. 삼성물산우B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슷한 시간 삼성SDS는 8.7%(1만5000원) 오른 18만7000원에, 삼성생명은 9.19%(5800원) 상승한 6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66%(400원) 오른 6만600원에, 삼성화재는 1.28%(2500원) 오른 19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고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은 삼성전자 4.2%,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9% 등이다. 이들 가치의 총합은 약 18조2421억원이다.주요기사
이 회장 타계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물산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의 지분 보유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의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총 10조의 상속세를 상속인들이 나눠 납부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증액의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부부장 연구위원은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자사주 형식으로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에게 일부 혹은 전부 상속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면서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의 그룹 내 중요도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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