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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환경을 생각한다면...마스크 잘 버리는 법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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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성분 포함…함부로 버리면 환경에도 악영향
마스크 끈이 ’올무’처럼 야생동물에 피해 줄 우려도
한 달에 세계에서 버려지는 마스크 1,290억 장 추산

[앵커]
코로나19 시대에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 쉽게 쓰고 버리게 되는데요.

감염 예방과 환경 오염 방지를 생각한다면 잘 쓰는 것 못지않게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풍을 즐기러 온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의 한 등산로 입구입니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가 눈에 띕니다.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7월 17일) : 착용했던 마스크가 함부로 버려지고 있어 또 다른 감염원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환경 오염 우려도 있습니다.

일반 섬유 재질로 생각하기 쉽지만, 보통 마스크엔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주영 / 환경단체 '세이브제주바다' 대표 : 마스크 중간에 들어가는 중간층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고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바다에 버려졌을 때 마모되면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할 수 있고….]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마스크 끈이 야생동물에겐 올무가 될 수 있는 겁니다.

[한유정 / 고양시 향동동 : TV에서 새나 동물들이 종량제 봉투에서 나온 마스크에 걸려서 다친다는 걸 봐서 그 후부터는 꼭 마스크 돌돌 감아서 묶어서 버리고 있어요.]

그래서 버리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니까 종량제 봉투에 버리되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않게 깊숙이 넣는 게 좋습니다.

또 마스크의 오염된 바깥면이 안쪽을 향하게 접은 뒤 펼쳐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서 버려야 합니다.

버리고 나서는 꼭 손을 씻어야 합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이렇게 저렇게 만지는 것보다 사실은 귀에 거는 고리만 만져서 마스크 겉 부분에 손이 닿지 않게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게 제일 좋아요. 왜냐면 마스크 겉을 만지고 나면 손 소독을 해야 하는데….]

그냥 비닐봉지에 마스크를 넣고 밀봉한 뒤 종량제 봉투에 넣는 게 가장 좋습니다.

현재 국내에선 매주 마스크 1억7천만 장이 만들어지고 있고, 전 세계에서는 한 달에 마스크 1,290억 장이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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